오디코프, 최규호 회장 경영권 매각(상보)
-산유국 꿈은 어디로?-
인도네시아에서 75만헥타르(ha)의 땅을 무상으로 빌려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추진, 산유국의 꿈을 이루겠다던 최규호 오디코프 회장이 경영권을 매각했다.
오디코프(1,590원
95 -5.6%)는 14일 최대주주인 최규호 대표가 보유 주식 1607만3476주 중 807만3476주(16.3%)와 경영권을 아드라스티엔디에 장외매각키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매매금액은 주당 2110원씩 총 170억3503만원이다. 계약금 50억원과 중도금 20억원을 지불한 뒤, 임시주총 5일 전까지 잔금을 지급하면 오디코프의 최대주주는 아드라스티앤디로 변경된다.
김병준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아드라스티엔디는 지난 6일 설립된 전기전자제품 및 바이오에탄올 제조·유통회사다.
아드라스티엔디 측은 경영권 확보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추후 개최할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관상 동종인 바이오에탄올 업체에 경영권을 넘기긴 했지만, 아드라스티엔디가 신규회사인데다 향후 신규 경영진 및 신규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고, 그동안 오디코프가 최 회장의 개인적인 인맥 등에 의존해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추진해 왔던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오디코프의 사업 전개 방향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엑손과 텍사코 등 다국적 기업 근무를 통해 인도네시아 고위층과의 인맥을 확보,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공공연히 밝힌 바 있으며, 업계에서도 오디코프가 최 회장 개인에 의존해 사업 진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편 오디코프는 지난해 8월 최규호 회장이 장외기업 씨에스엠을 우회상장시키고,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에탄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열흘만에 주가가 3배 이상 오르는 등 급등했으며, 이후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계열사의 출자 소식, 코오롱그룹과 전략적 제휴 체결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오디코프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람풍주와 바이오에탄올 생산 및 바이오에탄올 원료(Cassava) 재배를 위한 토지무상임차 본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카사바를 재배할 계획이었으나 본계약 이후 현지 일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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