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크/종합정보]개인의 해외 목재 투자, 돈될까?독될까?
해외 조림 사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 가고 있다.
기관 및 민간 기업의 해외 열대 우림지의 조림 사업은 교토의정서 발효 후 탄소 배출권의 확보와 더불어 8%의 목재 자급율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업적 목재 수급 사정상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한 국가의 정책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 환경 보호 단체 그린피스의 보고에 따르면 '지구의 산소 탱크라고 할 수 있는 열대우림지역은 년 간 10만ha정도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2초 마다 축구장 한 개 정도의 열대우림지가 훼손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향 후 목재 생산량의 감소와 탄소배출권에 대한 보다 강력한 국제적 규제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예견케 하는 부분이다.
이에 기관과 기업은 지구의 환경 보호에 이바지 한다는 국가,기업의 국제적 명분 획득과 탄소배출권의 확보 및 상업적 목재의 안정적 수급 증대라는 일석이조,일석삼조의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국제 조림 사업에 대한 투자는 미래의 안정적 투자 수익을 바라본 투자인 것이다.
이와 같은 기관과 기업에 의해 투자가 행해지는 국제 조림 사업은 개인에게 있어서 아직은 생소하고 접근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은 사업인 것이 사실이다.
해외 조림지 현지의 법률이나 풍토,기후 등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이 직접 해외 조림지에 투자를 하고 조림을 한다는 것은 수 많은 시행 착오와 고생을 각오하지 않고는 투자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또 한 현지에서 격게될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수많은 부조리한 상황과 언어적인 문제들은 해외 투자를 꺼리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목재의 안정적 수익성과 투자가치는 기관,기업을 떠나 개인에게도 매력적인 것이다. 국제 목재 거래 및 관련 기업 동향을 보여주는 글로벌우드(http://www.globalwood.org)에서 살펴보면 외국의 개인 국제 조림 사업에 대한 조림 매니지먼트가 활발히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조림 매니지먼트 회사는 해외 조림지의 임대 및 수목의 조림에 대한 기술 및 조림지 보호,원목의 판매 및 상품화까지를 대행한다. 이들은 개인 투자자를 대신하여 수목의 식수 부터 수확,상품화까지를 대신해준다.
외국의 경우 개인의 목재 현물 투자가 일반화하고 있는 이면에는 이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큰 몫을 차지 하고 있다.
이젠 국내에서도 서서히 해외 조림 매니지먼트가 시작되고 있다
초기 시장인 국내의 해외 조림 매니지먼트사는 아직 국내의 개인투자자들에게 나무 현물 투자 상품을 홍보 마케팅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내엔 아직 나무 같은 실물 투자 상품의 직접투자 방식은 생소하게 받아들여져 투자를 유치하기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를 상대로 투자자를 유치하는 회사는 국내 기업으로 주신엔터프라이즈, 흥안인베스트, 라이마루 등이 있으며 외국계로는 유일하게 작년 11월 한국지사가 설립된 터치우드 코리아가 대표적이다.
국내기업으로 최근 NH증권이 자기자본투자방식(PI)으로 K은행, D증권 등의 기관 투자가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조림사업에 참가하는 주신엔터프라이즈가 국내 해외조림 매니지먼트사의 선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신엔터프라이즈는 해외 조림에 기관과 은행의 자금을 투자 받으며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태세다.
반면 이번 투자는 그간 알려진 최초의 공모 목재펀드는 아니며 공모방식이 아니어서 개인의 투자는 불가능 하다. 주신엔터프라이즈는 아직 개인투자자를 위한 상품은 내놓지 않고 있다.
흥안인베스트는 중국의 조림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을 모집 중이며 주 수종은 포플러이다. 포플러로부터 펄프를 얻어 수익을 올린다. 포플러는 가로수로 쓰일 만큼 일반적인 수종으로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나무이다.
라이마루는 라오스에서 침향(Agarwood)과 티크(Teak)의 매니지먼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귀한 약재와 향으로 사용 되는 침향을 수목 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 한다는 복안이다. 약 7년 정도를 성장 기간으로 보고 개인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유일한 외국계인 터치우드는 홍콩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답게 현재 스리랑카와 호주, 태국에서 조림 사업을 매니지먼트 하고 있다. 각 나라의 플랜테이션에는 기후 및 풍토에 맞는 수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스리랑카에서는 티크, 바닐라, 마호가니를 조림 중이고 호주는 하드우드를 태국에서는 침향과 백단향을 조림 중이다.
10여년 간 성공적으로 조림사업을 매니지먼트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조림사업에 대한 노하우 및 기술을 가지고 있어 국내 매니지먼트사의 힘든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조림에 투자하기 위해 꼭 확인해야 할 것들
근래 해외에 투자를 함에 있어 위험 경계경보가 발효되었다. 이에 해외 현물 투자를 함 에있어서 개인투자자들은 꼭 상세한 확인을 당부한다. 투자는 정기 적금이나 예금이 아니다.현지 투자를 매니지먼트하는 회사 역시 은행이 아니므로 최소한 자신의 투자에 대한 보호는 스스로 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투자는 미래의 수익을 담보로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지만 이에 대한 안전 장치는 꼭 확인을 해야 한다.
투자가 행해지는 국가의 관련 관공서 또는 관공서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매니지먼트를 행하는 회사가 어떤 허가를 해당 국가의 정부로부터 받았는지를 확인해야한다. 인터넷이 발달된 요즘은 조금만 수고한다면 자신이 직접 그 회사가 하는 사업에 대한 허가사항을 알아볼 수 있다. 이것이 힘들다면 해당 국가의 대사관에 연락하여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다. 대사관에는 각자의 역할에 맞는 외교관이 상주 중이며 이들은 친절히 도움을 줄 것이다.
너무 큰 수익을 보장한다면 의심하라. 높은 수익성을 미끼로 투자자를 현혹한다면 일단 의심부터 해보는 것이 좋다.
계획만을 가지고 이제부터 뭔가를 하려고 회사는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조림 사업은 이제부터 시작해서 미래에 수익이 될 만큼 쉬운 사업이 아니다. 조림은 최소 몇 년이 걸리는 만큼 예상 수익에 현혹 되지 말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기회가 있다면 현지를 방문하여 자신의 눈으로 조림지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자신을 대신하여 소송을 대리할 곳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투자 상품은 국내가 아닌 외국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유사시 투자자는 국내가 아닌 현지의 누군가와의 이권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험 옵션을 꼭 확인 해야 한다.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투자물 보호를 위한 보험가입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회사의 명의가 아닌 투자자 스스로의 명의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투자자에겐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첫째는 재해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는 순수한 효과이고 둘째는 보험사에서 보험 가입을 위하여 투자자의 자산을 확인한 후 가입시킨다는 것이다. 투자자의 소유권에 대하여 제3기관의 확실한 확인 과정을 거치게 됨으로 투자자의 투자물에 대한 정상적인 소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필요하다면 스스로 확인을 하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모든 것은 스스로 얼마나 행동했느냐가 수익의 증대와 투자 위험을 방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해외 조림 투자는 일부의 분산투자의 한 방법으로 또는 종자돈을 만드는 방법으로 그리고 자연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손색이 없는 투자 방법이다. 다만 약이 독이 되지 않으려면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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