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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상품

고기능 건강 음료시장

건강음료 마시고 몸짱되세요
아마존의 활력ㆍ울금진액 등 30 ~ 50대 남성 음료 쏟아져

웰빙에 몸짱 열풍으로 건강음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40~50대는 물론 20~30대도 음료 하나를 선택할 때도 몸을 생각하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새로운 히트 아이템에 목마른 음료업계에서 이 같은 기회를 놓칠리 만무다. 산삼배양근, 아싸이베리, 울금 등 온갖 몸에 좋다는 재료와 성분을 함유한 건강음료 출시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해태음료는 최근 4050세대를 겨냥해 스태미나와 체력 증진 기능을 강화한 건강음료 `궁비 산삼 배양근` `아마존의 활력` `황후의 복분자`를 잇달아 내놨다. 각각 고급 식품원료인 산삼배양근, 아싸이베리, 복분자를 사용한 제품들이다.

산삼배양근은 자연에서 자생한 천종산삼 조직을 분리 배양해 모체 산삼의 유전형질과 유효 성분인 사포닌을 그대로 옮겨 놓아 인삼ㆍ홍삼에 비해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식품시장에서 산삼배양근이 요즘 각광받는 원료로 떠오르면서 풀무원건강생활의 `높은산 정기담은삼 동충하초`(4800㎖ㆍ30만원), 비트로시스의 `산삼배양근 나노파우더`(20gㆍ25만원) 등이 인기를 얻자 해태음료가 이를 대중화한 건강음료로 `궁비 산삼배양근`(120㎖ㆍ3000원)을 내놓은 것이다.

숙지황 구기자 영지 등 보약성분까지 첨가한 이 제품은 2006년 출시해 명절 선물로 인기를 모은 `궁비 6년근 발효홍삼`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대상웰라이프의 발효홍삼 브랜드인 `홍의보감`은 강원인삼농협과 도내 6년근 인삼 생산량 중 30%를 독점 공급받아 홍삼농축액을 만든 후 발효과정을 거쳐 생산한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삼이 우리 몸에 좋은 것은 사포닌 성분 때문인데 보통 체내 조건에 따라 사포닌 흡수율이 다르지만 사포닌을 발효시킨 발효홍삼은 체질에 관계없이 효능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건강음료 원료는 인삼류뿐이 아니다. 아싸이베리, 울금 등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국적 재료들도 대거 활용되고 있다.

아마존에서 나는 아싸이베리를 원료로 한 `아마존의 활력`(1ℓㆍ4만5000원)은 지난해 9월 테스트 차원으로 주요 백화점에서 한정판매했는데 두 달 만에 전량 팔려나갔다.

아싸이베리는 아미노산 형태의 완전한 단백질, 필수 비타민, 필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고, 12가지 이상 폴리페놀과 노화를 방지해주는 항산화제가 적포도 대비 10배가량 더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기 토크쇼 `오프라 윈프라 쇼`에 전 세계 10가지 슈퍼푸드 중 으뜸으로 소개되면서 그 효능이 널리 소개되는 계기가 됐다.

해태음료는 휴대하기도 좋고 마시기 편하도록 120㎖(3500원) 용기를 새로 내놨다.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건강보조 식품으로 알려진 울금을 음료로 만든 제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울금은 강황 뿌리로,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는 간장 해독을 촉진하고 담즙분비ㆍ이혈작용이 뛰어나다고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울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커큐민 효능이 알려지면서 광동제약풀무원에 이어 롯데칠성도 울금 음료를 내놨다.

김영건 해태음료 마케팅팀장은 "고령화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 3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남성 활력 음료시장은 올해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